제목 | <박소정의 의료칼럼>기미, 얼굴에 드리운 까만 스트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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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7-04 10:05:20 |
[국민생각] “원장님! 양쪽 눈 밑 거무스름한 색소 때문에 아파 보이고 화장으로도 가려지지도 않아요”, “원장님! 다른 병원에서 기미 치료하고 더 진해졌어요. ㅠㅠ” 여성이라면 선택받은 몇을 제외하면 얼굴의 색소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우윳빛처럼 하얗고 유리처럼 매끄러운 피부는 모든 여성의 바램임은 더 이상 말해 무엇하랴. 그런데 아무리 깨끗하고 하얀 피부라고 하더라도 눈 밑이나 광대에 거무스름하게 혹은 푸른 빛의 색소는 화장에도 가려지지 않는 스트레스이다. 코로나 시국에 마스크로 어느 정도 가리고 다녔지만 이제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이 때 그 스트레스 또한 커져가리라 싶다. 얼굴의 색소는 기미, 잡티, 주근깨, 오타모반, 후천성 양측성 오타모반양 반, 검버설 등이 있는데 잡티와 주근깨는 상대적으로 표피에 국한된 병변으로 사라지기도 하고 제거도 쉬운 편이다. 그러나 기미와 오타모반 등은 진피에 발생하는 색소의 문제로 제거도 쉽지 않고 구분도 어렵다. 오늘 함께 알아보는 기미의 경우 대칭성의 불규칙한 경계의 색소 병변이다. 유전적 소인이 있으며, 20대 이후 임신 혹은 장기간의 피임약 복용 등 호르몬과 연관성이 깊으며 악화요인은 자외선이다. 그러나 아무런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기미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유전적 소인과 함께 호르몬의 영향을 받고 우리가 피할 수 없는 햇빛과 관계되기 때문이다. 기미의 치료로 여러 가지가 알려져 있다. 먼저, 중년 여성이 선전하는 기미약처럼 복용하는 기미약이 있다. 일부에서는 기미약이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되어 있다. 전문의약품은 아니며, 간혹 비법처럼 암암리에 판매되거나 뒷거래를 통해 유통되는 기미약이나 기미 연고의 경우 수은 등을 이용하여 미백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어 절대 공식적으로 출시되지 않았거나 정상적인 설명서, 허가서가 없는 제품은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싶다. 가장 일반적인 기미 치료는 피부 레이저를 이용하는 것이다. 기미는 워낙 예민한 색소 병변이어서 약한 특정 파장을 이용한 피부 레이저를 이용하는데 그 종류는 수십 가지가 넘는다. 저마다 효과가 좋다고 선전하며 구입한 병원들은 자신들의 장비가 효과적이라고 환자를 현혹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기미 레이저는 가장 민감한 색소 병변을 다루는 것이기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이것은 환자, 의사에게 모두 해당할 것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다른 병변들이 멜라닌 세포 자체의 증가가 어느 피부층에서 일어나는가가 관건이라고 한다면, 기미는 멜라닌 세포의 증가보다는 멜라닌 색소 주머니가 비정상 층으로 확대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즉 피부가 멜라닌 색소 주머니로 된 우산을 쓴다고 생각하면 쉽다. 바람이 불거나 햇빛이 강하면 더욱 강한 우산을 더욱 움켜잡게 되는 것처럼 적절치 못한 기미 치료 시 오히려 염증 후 착색이나 기미 자체가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흔한 것이 그런 이유이다. 단순히 색소를 제거한다고 강한 레이저를 조사하면 멜라닌 세포가 완전히 사멸하여 영구적인 저색소증이 생길 수도 있으면 염증이라도 발생한다면 염증 후 착색(PIH)가 발행하여 고생할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이 그저 기미 치료=레이저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이유로 수많은 장비들 중 기미에 특화되어 있는 레이저를 이용하고 반드시 피부 재생 치료를 병행하여 보이지 않는 피부 속 염증이 생기지 않고 잘 치유되도록 해야 한다. 한마디로 손이 참 많이 가는 색소 질환이니 의사도 환자도 꾸준히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미를 단순히 색소 질환으로만 국한하지 않고 혈관 질환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 스트레스 등과도 연관되어 지고 신체 컨디션에도 밀접한 경향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쿠메드나 더미오케어와 같은 혈관치료기나 음이온을 이용하여 체내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치료가 난치성 기미에서 병행되어 효과적인 경우도 많다. 말초 혈관까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관 내 독성 물질을 배출함으로 진피 내 미세 혈류들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레이저 치료 등에 제한적인 효과를 보였고 사례에서도 효과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의 피부 문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기미는 예전에 단순한 레이저 치료에서 전신적인 대사 밸런스까지 함께 개선시킴으로써 재발율을 낮추고 효율적인 관리가 될 수 있다. 기미는 피부 색소 병변에서도 치료가 쉽지 않는 병변이기에 고가이더라도 특화된 안정적인 레이저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반드시 레이저 조사 후 피부 재생 치료를 병행하여 부작용을 예방하고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좋겠다. /글=박소정 원장 바로 글 보러가기 : http://www.okmsg.co.kr/2988127332 |